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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이슈모음

광주 전남 폭설, 최대 40cm... 현실판 투모로우

by ▦▒▥▧▩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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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지역에 사흘간 최고 40cm의 폭설이 쏟아졌다. 역대  '눈폭탄'으로 눈길 사고와 피해가 계속됐다. 일부 도로에서는 교통 통제가 되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부터 이날까지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를 의미하는 최심 적설량은 광주가 40cm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내려 쌓인 눈을 뜻하는 신적설량도 최대 기록을 찍었다. 전남 지역도 최고 30cm가 넘는 적설량을 보였다.

 

피해는 없었을까?

광주 폭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눈이 쌓이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에 차량과 보행자들의 사고가 이어졌다.

대설특보가 발령된 이날 오전 7시까지 광주에서는 교통사고 13건, 낙상 66건, 수도관 동파 1건 등 무려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남은 오전 8시까지의 기준으로 교통사고 16건, 낙상 50건, 안전조치 73건 등 140건의 신고 출동이 이뤄졌다.

22일 오후 7시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차량 3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잇따라 부딪혀 운전자와 동승자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오전 7시 27분께에는 호남고속도로 옥과나들목 인근에서 눈길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왼쪽으로 넘어졌다.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폭설에 비닐하우스 등 농가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전남 지역에서 40동의 시설하우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농가에서는 딸기, 마늘, 파 등 작물이 눈에 파묻히는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축사 지붕이 파손되기도 했다. 함평에서는 1개 농가에서 축사 2동 퇴비사 2동 등 4동의 지붕이 한꺼번에 파손됐고, 화순에서도 노후한 돼지 축사 지붕이 무너졌다.

 

기록적인 폭설에도 가뭄에는 역부족..

최고 40㎝의 많은 양의 눈에도 극심한 가뭄을 겪는 광주와 전남의 저수율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광주와 전남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은 각각 26.8%, 29.3%로 나타나 눈 내리기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

광주의 경우 내린 눈을 강수량으로 환산하면 13.9㎜에 불과했다.

 

이번 폭설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폭염과 폭우, 폭설 등 이상 기후로 신음하고 있다. 신속히 피해가 복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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